전라남도에 위치한 항구 도시 목포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달산 낙조대의 일몰이 유명합니다. 바다를 접한 도시인 만큼 연포탕, 회, 낙지볶음 등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발달했는데요. 특히 홍어회는 목포 흑산도에서 나는 것이 제일 맛있다는 평을 듣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해상 케이블카, 고하도 전망대, 목포 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숨은 명소도 많습니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3대 목포 맛집과 목포의 숨은 명소를 공개합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목포 맛집 3곳

(사진 출처 : 다이닝코드)
음식을 진심으로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끼 식사도 될 수 있으면 가격대비 만족도인 가성비를 따져서 먹곤합니다. 목포 음식이 유명한 이유는 바다에서 공수되는 다양한 해산물과 인근 곡창 지대의 풍부한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재료와 다채로운 양념을 사용하기에 오래전부터 미식가들을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식문화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음식 타박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답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목포 맛집 3곳입니다.
영란횟집 – 제철 해산물이 유명한 집

(출처 : 다이닝코드)
1969년 개업해서 57년째 영업 중인 영란횟집은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목포 특산물 중 하나인 민어는 여름이 제철인데 영란횟집은 부레와 껍질까지 음식으로 개발해서 별미를 제공합니다. 맑은 탕인 민어 지리는 한 번 먹어보면 자꾸 생각나는 시원한 맛입니다. 활어를 바로 떠서 활어회로 서빙하지 않고 숙성시킨 선어회로 내놓기에 감칠맛과 쫀득한 맛이 일품입니다. 된장과 막걸리 식초를 직접 담가 사용할 정도로 양념에 정성을 다하는 맛집입니다.
인동주 마을 – 홍어삼합과 특허받은 막걸리

(사진 출처 : 모듈가이드)
인동주 마을은 목포 음식 명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제대로 숙성시킨 홍어삼합과 꽃게장 백반을 즐길 수 있습니다. 1977년에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인동초를 사용한 막걸리 개발에 성공해서 특허출원까지 마쳤습니다. 목포 현지인 맛집이었지만 유명세를 치르면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답니다. 식당 대표 메뉴인 인동주를 곁들인 홍어삼합은 음식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는 평입니다. 홍어와 인동초 간장 게장, 간장 새우장은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어서 전국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향 한정식 – 목포 보리굴비 (평화광장 점)

(사진 출처 : 예향 한정식 평화광장 점 )
정갈한 한식 한 상 차림을 원한다면 예향 한정식 목포 보리굴비를 추천합니다. 보리굴비는 비린내 없이 조리하기가 힘든데 이곳의 목포 보리굴비 정식은 비린내를 잘 잡아서 짭짤하고 구수한 맛을 살렸습니다. 산낙지탕탕이와 홍어삼합도 찾는 이가 많은 인기 메뉴입니다. 매장이 개별 룸 형태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인기 있는 목포 현지인 맛집 5곳
(출처 : 삼냥엄빠)
전라도 음식은 다양한 젓갈류를 사용하여 깊은 맛을 내기로 유명하며 타지역에서 전라도 어머니들의 손맛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봐서 맛을 잘 아는 소위 ‘맛잘알’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있기 있는 목포 맛집 5곳입니다.
- 백성식당 : 19가지 다양한 음식이 코스로 제공됩니다.
- 선경준치횟집 : 밑반찬이 다양하고 전갱이(준치)회가 유명합니다.
- 조선쫄복탕 : 대표 메뉴는 쫄깃하고 얼큰한 황복(쫄복)탕입니다.
- 유달콩물 : 고소한 콩물 등 전통 음료와 간식을 파는 가게입니다.
- 장터식당 : 탕수육과 꽃게무침이 유명한 맛집입니다.
목포 숨은 명소 볼거리

(사진 출처 : 리빙TV)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면 이제 볼거리를 찾아 나설 차례입니다. 목포하면 이난영 가수의 《목포의 눈물》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노래의 느낌처럼 목포는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께 적당한 여행지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지역 정취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유달산 벽화마을

(사진 출처 : 남도일보)
예로부터 목포는 항구 도시이면서 예술의 고향인 예향으로 불렸는데요. 벽화마을은 유달산 조각공원 자락인 목원동에 위치합니다. 오래된 마을 집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서 생활 터전이 갤러리 감성 가득한 곳으로 변했습니다. 그림과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귀나 명언을 감상하며 차분히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레트로 풍을 좋아하는 MZ세대들은 SNS에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합니다. 주민이 실제 거주하고 있기에 방문 시 큰 소리를 내지 않아야 하는 곳입니다.
삼학도 생태공원

(사진 출처 : 남도 여행 길잡이)
삼학도와 육지를 잇는 간척 공사를 통해 삼학도 생태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봄에는 튤립과 벚꽃,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연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동백 등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갈래로 나뉘는 뻗어 있는한적한 길은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카누 체험 캠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목포 어린이 바다 과학관>이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시화 골목 – 옛정서 가득한 곳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목포시 서산동 시화 골목은 일제 강점기에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여살던 곳으로 연희네 슈퍼 근처부터 시작합니다. 연희네 슈퍼는 배우 김태리(연희 역) 주연의 영화 《1987》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이죠. 시화를 감상하며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목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마주하게 됩니다. 옛정서 가득한 시화 골목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는 분도 있을 겁니다.
영산호 – 대형 인공 호수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영산호는 대형 인공호로 조성된 곳으로 호수 둘레를 따라 트레킹하거나 자전거 타기에 적당한 곳입니다. 영산호와 영암호, 영암호와 금호호가 수로로 연결되어 있고 통선문이 있어서 작은 배들이 영산강과 서해를 왕래할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이 황홀하게 펼쳐지기 때문에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현지인들이 찾는 한적한 명소 5곳
(출처 : 뷰맛집)
조용히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은 목포 숨은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 갓바위 : 일출과 일몰 명소로 갓 모양의 바위가 유명합니다.
- 고하도 해안 데크길 :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데크 산책로입니다.
- 목포근대역사관 2관 : 구한말 건축 양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해양유물전시관 : 해양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수문 해변길 : 외곽에 위치해서 관광객이 찾지 않아 한적한 산책로입니다.
마무리
목포는 1897년에 개항한 후 전라남도 서남권의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1,4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남해 다도해의 관문에 자리 잡고 있기에 해양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목포는 인근 곡창 지대에서 공수되는 다양한 식재료와 바다에서 조달되는 풍부한 해산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식 도시가 되었습니다. 목포 현지인 맛집에서 즐겁게 식사하시고 숨겨진 명소에서 여유 있게 힐링하는데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