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흔히 ‘미식의 천국’으로 불리며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수많은 레시피를 갖고 있습니다.
보통 대중적인 이탈리아 대표 음식으로 파스타나 피자, 리조또 정도를 떠올리지만, 각 지역의 역사를 담은 전통 요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오늘은 이탈리아의 북부와 중부, 남부, 로마와 밀라노 등의 주요 도시별 전통 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 해피 아워 문화

사진 출처 (네이버블로그)
이탈리아에는 흔히 ‘해피 아워’라고 부르는’아페리티보(Aperitivo)’라고 부르는 문화가 있는데요.
이는 저녁 식사 전에 가볍게 술과 음료, 그리고 간단한 음식을 즐기는 문화입니다.
특히 밀라노와 같은 주요 도시에서는 이 아페리티보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칵테일 한 잔을 주문하면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음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통 10유로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칵테일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핑거푸드, 파스타,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으니,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북부 이탈리아: 중부유럽의 영향을 받은 세련된 맛
알프스의 웅장한 영향을 받은 북부 이탈리아는 특유의 세련된 미감이 담긴 이탈리아 전통 음식을 발전시켰는데요.
곡물과 육류, 버터, 치즈를 활용해 진하고 풍성한 맛을 내는 레시피가 발달했으며, 밀라노라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음식의 주료로 자리잡았습니다.
오소부코 알라 밀라네제 (Ossobuco alla Milanese)

사진 출처 (sacla)
‘구멍 뚫린 뼈’라는 이름의 오소부코는 그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이 요리는 송아지 정강이 뼈를 통째로 사용한 스튜입니다.
포도주, 채소, 육수와 함께 오랜 시간 푹 끓여내는 것으로 이 과정을 거친 살코기는 솜털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갖게 되는데요.
뼈 속의 골수까지 녹아들어 깊고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며, 보통 샤프란 리조또와 함께 제공되어 포만감도 든든합니다.
특히 조리 후 그레몰라타를 곁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그레몰라타는 허브, 레몬 제스트, 마늘을 섞어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더하는 식전주입니다.
송아지 고기의 부드러움과 와인의 향긋함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Cotoletta alla Milanese)

사진 출처 (sanpellegrino)
밀라노식 돈까스로 알려진 코톨레타는 바삭함의 정수를 보여주는데요,
뼈째 붙은 송아지 갈비살을 얇게 펴서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는 레시피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이 살아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감자튀김이나 신선한 샐러드와 곁들여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프로세코 (Prosecco)

사진 출처 (shopmionetto)
프로세코는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지방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섬세한 기포와 상큼한 과일 향이 특징이며 식전주로 인기가 높은데요.
파티나 특별한 날을 더욱 빛내주는 가볍고 경쾌한 음료로, 샴페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대중적으로 사랑받습니다.
판나코타 (Panna Cotta)

사진 출처 (allrecipes)
판나코타는 피에몬테 지방의 전통 디저트로 ‘요리된 크림’이라는 뜻이며, 생크림, 설탕, 젤라틴을 섞어 굳힌 부드럽고 달콤한 푸딩인데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움이 일품이며, 다양한 소스와 딸기, 베리, 카라멜 등 다채로운 맛이 가미되는 디저트입니다.
프로슈토 (Prosciutto)

사진 출처 (reluctantgourmet)
프로슈토는 이탈리아 전통 생햄으로, 특히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명물로 취급되는데요.
소금에 절여 건조 숙성시킨 돼지고기로, 얇게 썰어 먹으면 풍미가 좋습니다.
멜론이나 무화과와 함께 곁들이면 단짠의 조화가 환상적이며, 샐러드나 파스타 토핑으로도 활용되며 이탈리아 미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중부 이탈리아: 토속적인 풍미의 민속 요리
중부 지방 요리의 특징은 올리브 오일, 토마토, 햄 등 간소한 재료를 사용해 소박하지만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중부는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가 있는 지역으로, 고대 문명 최대의 도시였던 만큼 전통적인 방식의 요리들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살팀보카 알라 로마나 (Saltimbocca alla Romana)

사진 출처 (sanpellegrino)
‘입안으로 뛰어든다’는 뜻의 살팀보카는 얇게 썬 송아지 고기에 프로슈토와 세이지 잎을 얹어 구운 로마 전통 요리입니다.
부드러운 송아지 고기와 짭짤한 프로슈토, 향긋한 세이지 잎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데 이러한 조화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을 만들어 냅니다.
레시피에 따라 화이트 와인과 버터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풍미를 더하기도 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에 집중합니다.
카르초피 알라 로마나 (Carciofi alla Romana)

사진 출처 (tavolartegusto)
로마의 봄을 알리는 채소인 아티초크는 이탈리아의 별미로, 이를 활용한 카르초피는 로마식과 유대인식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알라 로마나’는 아티초크를 마늘, 파슬리, 페퍼민트와 함께 조리하는데 올리브 오일에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로마의 별미입니다.
카르보나라 (Carbonara)

사진 출처 (simplyrecipes)
카르보나라는 로마를 대표하는 크림 없는 파스타의 정수로, 관찰레, 달걀 노른자,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후추로 깊은 맛을 담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감칠맛을 더하며, 진정한 카르보나라는 크림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데요.
이탈리아의 섬세한 요리 기술이 돋보이는 파스타 요리 중의 하나입니다.
브루스케타 (Bruschetta)

사진 출처 (feelgoodfoodie)
브루스케타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즐겨 먹는 소박하지만 맛있는 전채 요리로, 바삭하게 구운 빵 위에 마늘을 문지르고 올리브 오일을 뿌려 만듭니다.
여기에 신선한 토마토, 바질 등을 얹어 상큼하고 고소한 맛을 더하는데요, 간단하지만 신선한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을 보여줍니다.
볼로녜제 (Bolognese)

사진 출처 (bonappetit)
볼로녜제 소스는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볼로냐에서 시작된 소스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채소와 함께 오랜 시간 끓여 만듭니다.
토마토를 베이스로 와인과 우유를 넣어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데, 탈리아텔레 면과 함께 즐기는 것이 전통 방식이며, 라자냐에도 사용됩니다.
남부 이탈리아: 지중해의 뜨거운 열정과 강렬한 풍미
뜨거운 태양과 풍부한 해산물은 남부 이탈리아 요리의 근간으로, 여기에 신선한 채소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맛이 특징인데요.
피자의 본고장인 나폴리는 물론, 다문화의 영향을 받은 시칠리아까지 각 지역의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리아텔라 (Sfogliatella)

사진 출처 (nonnabox)
스포리아텔라는 조개 모양을 닮은 나폴리 지역의 전통 페이스트리로 겹겹의 페이스트리 속에 달콤한 소가 가득 차 있습니다.
소는 리코타 치즈와 세몰리나, 설탕에 절인 과일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지금 같은 형태는 17세기 수녀원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겹겹이 쌓인 반죽의 섬세함이 시각적으로도 큰 즐거움을 주며, 리코타 치즈 소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갓 구워낸 스포리아텔라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 최고의 맛을 선사하는데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디저트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페스케 스파다 (Pesce Spada)

사진 출처 (galbani)
페스케 스파다는 이탈리아 음식 중 남부에서 만날 수 있는 황새치 요리로, 특히 시칠리아와 풀리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별미입니다.
신선한 황새치를 레몬과 오레가노로 양념하여 굽거나 튀겨내는데 지중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황새치의 담백한 맛을 살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 (Spaghetti alle Vongole)
사진 출처 (the-pasta-project)
스파게티 알레 봉골레는 나폴리를 포함한 남부 해안 지방의 대표 파스타로, 신선한 조개를 올리브 오일, 마늘, 고추와 함께 볶아 만듭니다.
조개에서 우러나온 시원하고 깊은 맛이 면과 어우러져 일품인데요.
화이트 와인을 약간 넣어 향을 더하며, 파슬리로 마무리합니다.
나폴리 피자 (Naples Pizza)

사진 출처 (pizzadixit)
나폴리 피자는 이탈리아 음식의 원형이자 자존심으로 화덕에서 구워낸 쫄깃한 도우 위에 신선한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 바질이 올라갑니다.
나폴리 피자의 단순함 속에는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레시피로 온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남부 이탈리아의 심장이기도 합니다.
뇨끼 (Gnocchi)

사진 출처 (bbcgoodfood)
뇨끼는 감자나 세몰리나 등으로 만든 이탈리아식 수제비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다양한 소스와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냅니다.
지역에 따라 재료와 모양이 달라지며, 로마의 세몰리나 뇨끼도 유명한데요.
치즈나 토마토 소스와 함께 조리하여 포근하고 든든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Insider food)
이탈리아 음식은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닌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선사하는데요.
비교적 이탈리아 유명한 음식이 아닌 오소부코, 살팀보카, 스포리아텔라, 같은 메뉴를 찾아 기행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탈리의 레스토랑은 이른 저녁 시간에 해피아워를 제공해 일정 시간 주류를 무제한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게 제공하는 곳들도 있으니 이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이 글이 이태리 음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