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빛의 커튼, 오로라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장관입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이러한 오로라라 기상 현상을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특히 2025년은 11년 주기 태양활동 극대기로 오로라 관측 확률이 평소보다 70%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준비하려고 하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비용 문제는 물론 패키지로 갈까, 자유여행을 할까 고민이 되는데요.
오늘은 오늘은 여러분의 예산과 여행 스타일에 오로라 여행 방법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가장 선명한 오로라를 만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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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오로라 시즌은 9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이며, 이 중에서도 11월부터 2월까지가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한겨울 아이슬란드는 하루에 해가 4~5시간만 뜨기에 나머지 19~20시간은 칠흑 같은 어둠이 펼쳐지기 때문인데요.
이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진다는 뜻입니다.
물론 밤하늘이 맑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데, 아이슬란드 기상청 홈페이지(en.vedur.is)에서 사전에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0부터 9까지 표시되는 오로라 지수가 2 이상이면 관측이 가능합니다.
9~10월이나 3~4월은 날씨가 온화해서 여행하기 편한 시기로 꼽힙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패키지 실제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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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여행자라면 패키지가 가장 안전한 선택인데요.
복잡한 일정 계획도 필요 없고,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니 아무래도 든든합니다.
여기에는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에 조식, 전용 차량과 가이드가 모두 포함돼 있는데요.
주요 방문지로는 골든서클, 남부해안, 블루라군, 요쿨살론 빙하호수와 함께 오로라 헌팅 투어도 일정에 포함돼 있습니다.
패키지 일정별 가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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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 단기 패키지는 대략 320만원에서 380만원 수준이며, 7박 8일 일반 패키지로 넘어가면 400만원에서 500만원대로 올라갑니다.
하루 이틀 더 머무는 만큼 좀 더 여유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으니, 더 깊이 있게 아이슬란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장기 코스를 추천합니다.
9박 10일 코스는 550만원에서 650만원 정도이며, 11박 12일 완전일주 코스는 600만원에서 700만원 선입니다.
장기 패키지에는 온천 2~3곳, 신비로운 얼음동굴 탐험, 고래투어, 빙하하이킹까지 포함됩니다.
아이슬란드 동서남북을 모두 돌아보는 알찬 구성입니다.
자유로운 렌트 여행을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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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으실 경우, 2인 이상이라면 패키지보다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각각의 부대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항공권과 숙박, 렌트카 비용, 자유비, 식비와 액티비티 비용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항공권
한국에서 아이슬란드 왕복 항공권은 150만원에서 200만원 선이며, 경유를 한두 번 거치는 비수기 특가를 노리면 50만원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경유를 할 수록 이동 시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숙박
숙박은 아이슬란드 여행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며, 2인 1실 기준으로 하룻밤에 평균 20만원 이상 잡으셔야 합니다.
7박 기준으로 계산하면 14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로,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1박에 10만원대로 줄일 수 있습니다.
비용을 아끼려면 숙소 등급을 조정하는 게 현명합니다.
렌트카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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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일반 소형차는 하루 8만원에서 12만원 정도로 빌릴 수 있지만 눈길 운전을 고려하면 SUV가 안전합니다.
4륜구동 차량은 하루 15만원에서 20만원 수준이니, 7일 렌트 기준으로 80만원에서 140만원 정도 드는 셈입니다.
여기에 주유비도 무시할 수 없는데, 아이슬란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천원 수준입니다.
전체 여행 기간 동안 대략 40만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식비
아마도 식비가 가장 고민되실 텐데,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EU 평균보다 44%나 높습니다.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하면 5만원에서 8만원은 각오하셔야 하며, 하루 두 끼만 외식해도 10만원에서 15만원이 나갑니다.
7일 동안 총 7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식비로 쓰게 되는 셈이죠.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면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니, 보너스(Bonus)나 크로난(Kronan) 같은 할인마트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오로라 자유여행 추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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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자유 렌트 여행을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레이캬비크, 골든서클, 요쿨살론 호수로 등 총 세가지로 구분됩니다.
레이캬비크
레이캬비크수도에서 시작해 할그림스키르캬 교회와 하르파 콘서트홀을 들러 볼 수 있으며 밤에는 오로라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골든 서클
골든 서클은 씽벨리르 국립공원, 게이시르 간헐천, 굴포스 폭포를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요쿨살론
요쿨살론 호수는 떠다니는 빙산과 다이아몬드 비치의 환상적인 풍경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검은 모래 해변이 인상적인 비크 마을, 지열 온천을 질길 수 있는 블루라군도 명소로 꼽힙니다.
여행 스타일별 예상 비용 산정
영상 출처 (여행백과사람)
여행자마다 본인이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과 경비 등이 정해져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각 패키지 및 코스별 예상되는 지출 금액을 산정해둔 예시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을 할지 고민하실 때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7박 8일 자유여행 (2인 기준)
7박 8일 자유여행 총 예산을 2인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항공권 150~200만원, 숙박 70~100만원(1인 분담), 렌트카 40~70만원(2인 분담), 주유비 20만원, 투어 30~50만원, 식비 70~100만원으로, 1인당 총 380만원에서 520만원이 예상됩니다.
패키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들 수 있지만, 자유로운 일정이라는 장점이 큽니다.
대신 운전 실력이 필요하고, 겨울철 눈길 운전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7박 8일 패키지 여행 (2인 기준)
패키지 여행은 7~8일 기준 40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으로,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입니다.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가이드가 동행하니 안심이 되지만, 정해진 일정을 따라가야 한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뚜벅이 투어여행 (1인 기준)
교통비가 부담되신다면 렌트카 없이 현지 당일 투어만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350만원에서 450만원 선이 지출되며 운전 부담이 없어 1인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투어 출발 시간에 맞춰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비용을 절약하는 팁
사진 출처 (수지큐)
비수기를 노리면 숙박비를 30% 이상 아낄 수 있으며, 9월이나 3~4월은 여행객이 적어 가격이 낮습니다.
항공권과 렌트카는 최소 3개월 전에 예약하면 조기 예약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큰데요.
숙소는 도심보다 외곽 지역이 저렴하면서도 오로라 관측에 더 유리하며, 빛 공해가 적어 더 선명한 오로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식사는 저녁보다 런치 메뉴가 훨씬 저렴하며, 아침과 저녁은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해결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마치며
비록 가격 부담이 크기는 하지만, 아이슬란드 여행은 여러분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줄 것입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초록빛 파도, 그 앞에 선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아이슬란드의 신비로운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평생 단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이 특별한 여행, 지금 준비를 시작해보세요.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