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라오스 여행 가이드! 시기부터 준비물, 비용, 음식, 패키지까지

청춘을 위한 라오스 여행 가이드! 시기부터 준비물, 비용, 음식, 패키지까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진짜 여유를 찾고 싶다면, 라오스만큼 완벽한 곳도 드물거라 생각됩니다. 

활기보다는 고요함이,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매력인 여행지인데요. 

저렴한 물가에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리고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분위기까지 독특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입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여행 시기부터 실전 준비물, 현실적인 비용, 꼭 먹어야 할 음식, 그리고 알짜 패키지 정보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라오스 여행 시기, 언제 떠나야 할까요?

사진 출처 (travelweatherguides)

라오스는 열대 기후에 위치해 연간 고온 다습한 기후가 유지되지만, 건기와 우기 간의 연교차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느 달에 가느냐에 따라 여행의 퀄리티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여행 일정을 세우는데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최고의 여행 시기 : 11월부터 2월 

건기인 11월부터 2월, 이 시기가 라오스 여행의 황금기인데요.

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하늘은 맑게 개어 있는 시기입니다. 

낮 기온은 25~30도로 따뜻하지만, 밤에는 15~20도까지 떨어집니다.

“동남아니까 덥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인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긴팔 가디건이나 얇은 점퍼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루앙프라방이나 북부 산간 지역은 새벽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더위가 괜찮다면 : 3월부터 5월 

영상 출처 (이디아나 존스)

3월부터 5월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혹서기로, 한낮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아 야외 활동이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4월에 열리는 ‘삐마이’ 물 축제는 놓치기 아까운 경험인데, 이는 물총과 물풍선으로 서로에게 축복을 나누는 라오스의 신년 행사입니다. 

비수기인 만큼 숙소나 비행편의 할인도 기대할 수 있으니 예산이 빠듯하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우기만의 감성이 있는 : 6월부터 10월 

6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로 접어드는데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는 건 아니고, 오후에 한두 차례 스콜이 내리는 정도입니다. 

비가 그친 뒤 청량한 공기와 짙어진 녹음은 우기만의 감성을 전달해주는데요.  

여행객이 적어 한적하고, 숙박비와 투어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산과 방수 자켓만 챙긴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니, 긍정적으로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라오스 여행 준비물,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

사진 출처 (시끌벅적이야기 블로그)

라오스는 열대 기후인 만큼 한국의 날씨와는 다른 옷과 생활 용품 등을 챙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생활의 편의성이 다를 수 있으니 꼭 챙겨가야 할 필수품을 놓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열대 기후에 맞는 옷차림

옷은 반팔과 반바지를 기본으로 준비하되, 긴팔 옷을 반드시 여러 벌 챙겨야 합니다. 

건기 여행이라면 보온용 점퍼나 두꺼운 가디건도 필요한데, 현지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지만, 사이즈나 스타일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만큼,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옷이 땀을 흡수해 더 쾌적할 때가 많습니다. 

모기 기피제는 필수 

라오스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단연 모기 기피제인데,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같은 모기 매개 질환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DEET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효과가 탁월한데요.

노출된 피부에 꼼꼼히 발라주고, 저녁 외출 시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 

자외선 차단제는 SPF 50 이상, PA++++ 등급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땀과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이면 금상첨화입니다. 

라오스의 햇살은 생각보다 강렬하기 때문입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도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해주며, 챙이 넓은 모자를 쓰면 목덜미까지 가려져 더욱 좋지요. 

응급 상황을 위한 비상약 

소화제, 지사제, 해열제, 진통제 등 기본 상비약은 필수인데,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을 대비해 밴드나 소독약, 연고 같은 간단한 구급용품도 챙겨두면 좋습니다. 

물놀이를 할 준비까지 

물놀이를 즐긴다면 아쿠아슈즈를 꼭 챙겨야 하는데, 특히 블루라군이나 쾅시 폭포에서 미끄러운 바위를 걸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방수팩도 있으면 유용한데 갑작스러운 비나 물놀이 중에 전자기기와 귀중품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중품을 지키기 위한 방법 

현금은 달러나 라오스 킵으로 준비하되, 소액권을 여러 장 가져가는 것이 좋고, 여권 사본도 분실에 대비해 따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라오스 여행, 얼마나 들까요?

사진 출처 (TD부부 블로그)

라오스 여행은 비교적 경비가 적게 드는 여행지이지만, 해외 여행인 만큼 합리적으로 경비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비중이 큰 지출을 중심으로 할인 서비스나 가성비 라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권 

항공권은 라오스 여행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인천에서 비엔티안까지 직항 왕복 항공권은 보통 40만~60만 원 선입니다. 

제주항공, 라오항공, 에어부산 등이 정기 노선을 운행하며, 비행 시간은 약 5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예산이 빠듯하다면 베트남이나 태국을 경유하는 노선을 알아볼 수 있는데,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20만~30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숙박비 

숙박비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게스트하우스는 1박에 1만~2만 원으로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일반 호텔은 2만~5만 원 선이며, 특급 호텔이나 리조트를 원한다면 5만~10만 원 정도 예상하시면 됩니다. 

식비 

식비는 정말 저렴한 편으로, 현지 식당에서 한 끼를 2,000~4,000원이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쌀국수 한 그릇이 3,000원, 볶음밥이나 커리가 4,000원 정도이며,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면 1만~2만 원 수준입니다. 

야시장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라오스 여행, 무엇을 먹을까요?

영상 출처 (이디아나 존스)

라오스는 소박한 여행지이지만 음식만큼은 다양한 향신료와 조리법으로 매우 풍성한 편입니다. 

더욱시 식비가 매우 저렴한 국가인 만큼 평소 먹기 힘들던 다양한 동남아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랍 

사진 출처(lampcook)

랍은 라오스를 대표하는 국민 음식으로, 다진 고기에 허브, 라임즙, 고추, 생양파를 버무린 샐러드 스타일의 요리입니다. 

상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재료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찹쌀밥과 함께 먹으면 그 조화가 환상적이죠.

카오 니아우 

사진 출처(lampcook)

카오 니아우는 라오스 사람들의 주식인 찹쌀밥으로, 작은 대나무 바구니에 담겨 나오는데, 손으로 떼어 먹는 게 전통 방식입니다. 

쫄깃한 식감이 모든 라오스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땀막홍 

사진 출처(lampcook)

땀막홍은 파파야 샐러드로 태국의 쏨땀과 비슷한데요.

하지만 라오스 버전은 생선 소스 향이 강하고 맵고 신맛이 더 도드라져요.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좋아 에피타이저로 자주 주문하죠.

목파 

목파는 바나나 잎에 생선을 싸서 쪄낸 요리로, 레몬그라스와 허브로 양념해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담백한 생선 요리를 좋아한다면 꼭 시도해보세요.

카오 삐약 

사진 출처(lampcook)

카오 삐약은 라오스식 쌀국수로 맑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인데  돼지고기나 닭고기 육수에 면과 고기, 채소가 들어갑니다. 

매운 걸 못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카오지 

사진 출처(lampcook)

카오지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은 바게트 샌드위치인데 딱딱한 바게트에 햄, 파테, 야채, 칠리소스를 넣어 만듭니다.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인기가 많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각종 디저트 

연유를 넣은 라오스 커피도 놓칠 수 없으며, 볼라웬 고원에서 재배된 로부스타 원두는 진하고 초콜릿 향이 강합니다. 

달달한 연유와 어우러져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2030이 라오스 여행 중 가볼 만한 곳

사진 출처 (kkday)

라오스는 20-30대 여행자들에게도 정말 매력적인 곳으로, 특히 루아프라방이 추천을 많이 받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 건축과 불교 사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꽝시 폭포에서 에메랄드빛 물에 수영하고, 야시장에서 현지 음식을 먹는 재미가 있는 느긋한 지역입니다.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방비엥에서 튜빙, 카약, 집라인을 즐길 수 있고, 블루 라군이나 탐창 동굴 같은 자연 명소들도 인기가 많습니다. 

수도인 비엔티안은 다른 동남아 수도들보다 훨씬 여유로우며, 황금 사리탑이나 타푸사이 등의 랜드 마크가 매력적입니다. 

라오스 여행 패키지, 자유여행 중 어느 쪽이 좋을까?

사진 출처 (트립닷컴)

라오스 여행은 3박 4일이나 4박 5일 일정이 가장 인기로, 짧은 기간에도 주요 도시를 둘러보기에 충분합니다.  

비엔티안에서 시작해 방비엥, 루앙프라방을 잇는 코스가 정석인데요. 하나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 같은 대형 여행사에서 다양한 패키지를 운영합니다. 

대부분 항공권 숙박, 일부 식사,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가이드, 여행자 보험 등이 포함되지요.

자유여행은 항공권과 숙소만 패키지로 구성된 상품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며, 일정을 직접 짜면서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요. 

현지 투어는 도착 후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예약해도 되며,  블루라군 투어, 쾅시 폭포, 동굴 탐험, 짚라인 같은 액티비티가 인기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트립콤파니)

라오스는 한국인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여행지로, 여권 유효기간만 6개월 이상 남아 있으면 됩니다.  

eSIM을 미리 구매하면 도착 즉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지 유심보다 편리하고 QR 코드 스캔만으로 개통이 됩니다. 

라오스 사람들도 여유롭고 친절한 편인데 “싸바이디”(안녕하세요), “컵짜이”(감사합니다) 정도만 알아도 현지인들이 환대를 해줍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휴식이 필요하다면, 라오스로 떠나보세요. 느린 시간이 흐르는 곳에서 나만의 청춘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글쓴이

"45개국의 길 위에서 만난 진짜 세상을 기록합니다."
안녕하세요, 10년 차 여행 기자 이성연입니다.
낯선 도전에 심장이 뛰는 '파워 오픈 마인드' 여행가입니다.
관광지를 넘어 그들의 삶 깊숙이 들어가 만난 사람들과 문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저와 글로 편견 없는 여행을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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